2007-02-08 10:07:00 조회 : 5431         
과거 급제 가장 많이 한 가문은 ? 이름 : 김대한
[중앙일보   2007-02-08 05:02:37]
 
 [중앙일보 배영대 기자] 조선시대에 왕족인 전주 이씨를 제외한 최고 명문은 어느 집안이었을까?

과거 시험의 문과 합격자 배출 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주 이씨가 가장 많은 문과 합격자(769명)를 냈고, 그 다음으로 파평 윤씨(419명), 안동 권씨(368명), 남양 홍씨(326명), 안동 김씨(318명) 순이다.

왕비를 배출한 가문을 비교해 보면, 총 39명의 조선 왕비 가운데 여흥 민씨.파평 윤씨.청주 한씨가 각각 4명으로 왕비가 가장 많이 나온 집안이었다. 이어 안동 김씨.청송 심씨.경주 김씨가 각각 3명, 청풍 김씨.거창 신씨.반남 박씨가 각각 2명이었다.

이같은 통계 정보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개설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 원장 윤덕홍)이 최근 선보인 '한국 역대인물 종합정보'(people.aks.ac.kr)다.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1만5700명, 과거시험 합격자 7만4000명, 조선시대 관직명 정보 1000개, 성씨본관 정보 600개 등이 기본 자료로 입력됐다.

이 서비스는 현재 조선시대 과거시험 정보가 중심을 이룬다. 문과시험 합격자 명부인 '문과방목'과 생원진사시험 합격자 명부인 '사마방목'을 주로 전산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에드워드 와그너 전 하버드대 교수와 송준호 전 전북대 교수가 필생의 업적으로 남겨 놓은 선구적 작업을 한중연이 확대 계승한 것이다.

한중연은 이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양창진 전문위원은 "조선시대 4과(문과.무과.생원진사시.잡과) 합격자정보를 통합해 왕대별.성씨별.인명별로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초를 놓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자평하면서 "현재 4과 가운데 무과의 정보가 현재 상대적으로 부실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무과 합격자 2만2000명의 정보를 추가 입력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음관세보(무시험으로 벼슬을 주는 음서제 명부)'등 각종 문헌에 나오는 인물 정보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시대와 삼국시대, 그리고 개항 이후 근현대사 인물들의 정보를 대폭 늘려가는 작업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 통계를 보면, 문과 합격자 1만5151명 중 최연소 합격자는 만13세로 1866년(고종3년)에 붙은 이건창이었다. 문과 최고령 합격자는 만85세로 1890년(고종27년)에 붙은 정순교였다. 또 1637년(인조 15년) 실시된 무과 시험에서는 무려 5506명이 급제한 일이 있었다. 대개 무과는 문과보다는 많지만 보통 30~50명을 선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렇게 많이 뽑은 것은 1636년에 병자호란이 일어나 군대를 급조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영대 기자 ▶배영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balanc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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