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6 21:42:04 조회 : 4659         
金係行(김계행) 본관: 安東(안동) 후안동. 이름 : 김우규
* 우리 안동 김씨에 대한 글이 있어 오립니다.

金係行(김계행) 본관: 安東(안동) 후안동. 2006.02.24 02:02
미래소년 코난http://blog.daum.net/conanp2001/7390850 

 경상북도 안동 땅 길안면 고란이라는 동리에 晩休亭(만휴정)이라 하는 아담한 정자기 있는데 이 정자를 세우게 된 내력은 다음과 같다.

옛날 이 고란 동리에 閔氏(민씨)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한 과객이 찾아와서 하루 저녁 묵어 가겠소이다.」하고 재워달라고 했다. 주인은 쾌히 승낙을 하고 과객을 안으로 맞아 들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루만 묵고 가겠다던 과객은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이 되어도 떠나려고 하지를 않았다.
과객이 민씨집에서 식객 노릇을 한지도 어언 삼년이 되었다.
꼬 삼년이 되는 날 과객은 비로소 짐을 꾸려 가지고 나오면서
「이제 떠나겠소 그동안 신세가 많았소이다」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객은
「그동안 신세를 많이 끼쳤습니다. 내가 지내보니 집이 낡아 새로 지어야할 것 같은데 그 보답으로 집터를 하나 잡아 드리고 가겠소이다.]했다.

그렇지 않아도 새로 지을 집터를 찾던 중인 민씨는 매우 반가워했다. 이에 주인은 과객을 따라 이리저리 좋은 집터를 찾아 헤매게 되었다. 과객은 한곳에 이르자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피는 것이었다.
「좋은 곳이긴 하다만......」과객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얼핏 과객의 말을 들은 민씨가
「이곳이 명당이오?]하고 물었다.
「예 썩 좋은 자리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민씨 복에 합당 치 않은 것 같소이다.] 과객은 매우 섭섭한 듯 입맛을 다시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오?」
「하여간 이곳은 명당이기는 하나 민씨 집안에는 합당치 않은 자리오니 다른 터를 찾읍시다」
「아니오. 나는 이곳에 집을 짓겠오」 민씨는 자기가 보기에도 앞이 훤히 터진 것이 명당인 듯하여 과객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세웠다.


이런 좋은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다니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누가 뭐래도 나는 이 자리에 집을 짓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한 민씨는 과객을 말을 끝내 듣지 않았다.
「그럼 할 수 없소 주인이 원하시는 일이니 난들 어쩌겠소! 마음대로 하시오」 과객은 민 씨에게 작별을 고하고 어디론가 떠나가 버렸다.

그 후 민씨가 그 터에 주춧돌을 놓고 집을 짓는데 하루는 텁수룩하고 눈 토리가 이상한 한 과객이 지나가며
「음... 민씨가 김씨 집을 짓는구나.]하고 지껄이는 것이었다.
민씨는 그 과객의 말이 대단히 기분 나빴으나 계속 집을 지었다. 사흘 후에 또 한 과객이
「김씨 집을 짓는구먼]하고 중얼거리며 지나갔다.

기둥을 세우고 상량을 올리는데 또 이상한 과객이 지나가며
「음 김씨집을 세우나 보군.]하는 것이었다.
[흥 별소리를 다하네. 엄연히 민씨 집인데 김씨집이라니 고약한 놈이군.] 민씨는 과객들의 말을 묵살하고 기와를 얹고 초벽을 하였다.
그러자 이때 또 한 과객이 지나가면서
「허허 김씨집을 짓는구나.]하고 전번의 과객들과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민씨는 못들은 척하고 계속 집을 지었다. 이윽고 집 이 완성되어 새집으로 들어가 살았다.

그런데 새집에서 살게 된 민씨는 차츰 살림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몇 해 안가서 망하고 말았다. 민씨는 할 수 없이 집을 팔려고 내놓았으나 망하는 집터라고 사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던 중에 그 소문을 들은 김씨 문중의 한 하인의 주인인 寶白堂(보백당)에게 민씨 집을 살 것을 권했다.
「그건 안 돼. 망해 가는 집을 샀다간 우리 집안도 다 망해 버리면 어쩔 텐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집은 지을 때부터 이상한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그집을 사면 부귀가 자손만대까지 분명히 번창할 것입니다.」 하인은 주인에게 간곡히 졸랐다.

김씨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하인이 간곡이 조르는 것에 마음이 끌리어 민씨집을 사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집을 사서 두 집을 다 쓸 수 없으니 하인에게 거처하도록 하였다. 하인이 그 집에 들어가서 산지 며칠이 안 되어서 김씨가 살던 집이 불이 나 몽땅 타버리고 숟가락 하나 건져내지를 못 하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 김씨는 할 수 없이 하인에게 준 집으로 이사를 했다.

김씨가 새집으로 옮긴 이후는 어찌된 일인지 차차 재물이 늘고 자손들이 많아지고 또한 벼슬길도 많이 오르게 되어 부귀를 누리게 되었다.그리하여 후손들은 이 고장 땅에 晩休亭(만휴정)이라는 정자를 세 워서 그 집으로 처음 이사를 온 寶白堂(보백당)을 받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재진 06-07-11 12:06   
지금 만휴정은 묵계리에 있어요...예전에는 행정구역이 고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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