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리 할머니 조녀 장은지(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라고 합니다
제 어머니와 다름 없는 할미손에 키워지고 길려저온 손녀입니다.
제가 우리 할머니께로서 안동김씨의 막내 딸이라는 자부심과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셨다 하시고, 정읍 태생이리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손길을 생각하면 제 철없고 부질없던 어린 시절마져 미안하다고 했지만 미덕이라 여겨주시고 보살펴주셨습니다
일본순사가 와도 위풍당당하고 그럼에도 아버지와 형제,오빠들을 자랑스러워 하셨고
아침마다 흰쌀밥과 새국을 매일매일 차려놓으시고 밖깥일을 쉬지 않으셨습니다
이따금 일려주신 일본 단어 하나하나 지금은 그져 그리움으로만 채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는 37년간의 인생에 자부심을 심어주시고,
무한한 사랑을 주셨던, 저를 막둥이 띨처럼
키워주신 제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와 같은 분을
제가 직접 모시고, 찾아뵙고자 글을 남깁니다.
돌아가신지 수년이 되었으나,이런저런 집안의 사정으로 홀로 빈곤한 백중과 제사로
모시고 있으나,마음이 죄스러워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108690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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