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東 金氏 本鄕 安東을 알리다 ●
이승형(물질문화연구회) 글에서 拔萃, 松泉 金永東
안동은 고려와 함께 시작하다, 안동시청 본관 명칭이 웅부관(雄府館)으로 결정되었다 우선 웅부(雄府)라는 뜻은 ‘웅장하게 큰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고,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온 이후, 홍건적을 물리치고 난 후, 안동웅부(安東雄府) 편액을 하사하며 붙은 이름이다. 안동하면 하회마을, 하회탈, 도산서원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만큼 조선시대의 문화적 유산이 짙게 남아 있는 지역이 안동이다. 고려시대의 명칭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려가 안동에 남긴 유산이 많아서 아닐까한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문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안동을 알아보자. ① 삼태사와 태사묘 : 고려, 후백제, 신라가 존재하였으나, 사실 신라는 경주를 제외한 지방의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려와 후백제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왕건의 고려는 강력한 견훤의 세력에 밀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예가 927년 현재 대구의 팔공산 일대에서 벌어진 공산전투이다. 왕건은 공산전투에서 신하들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탈출해야 할 만큼 대패를 하였다고 한다. 이때 왕건을 목숨 걸고 지킨 충신 8명을 기려 팔공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이후 930년 안동에서 다시 한 번 견훤과 왕건이 맞붙게 된다. 고창전투로 알려진 이 전투에서 왕건이 승리를 하게 되고 이후 고려는 후삼국통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때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이 김선평, 권행, 장길이고 이들을 삼태사라 하였다. 그리고 이후 이들을 기리기 위한 사당을 건립하였는데 그 사당이 바로 태사 묘이다. 창건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고려 초에 안동부민이 삼태사의 업적을 추모하여 사당을 세우고 치제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하며 1561년(명종 16)에 중수하였고 알려져 있다. 삼태사가 안동지역에서 중요한 이유는 안동의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신라시대 고창군으로 남아있던 이곳을 고창전투에서의 공을 통해 후삼국 통일 후 왕건으로부터 ‘동쪽을 편안하게 했다’는 뜻의 안동(安東)이라는 이름을 받고 ‘군’을 ‘부’로 승격시켰다. 현재 안동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②문화유산은 차전놀이이다. 차전놀이 또한 고창전투와 관련되어 있는데, 왕건과 견훤의 고창전투 장소 중 합전교(현 송현동)에서 부딪치게 되는데, 이때 바로 삼태사로 불리는 김선평, 권행, 장길이 고려의 승리를 이끌게 된다. 이때 삼태사를 중심으로 고창 지역 사람들이 참나무로 만든 얼개를 이용해 견훤을 낙동강에 빠뜨리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정월대보름마다 차전놀이를 행해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는 일반적으로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지만 차전놀이는 상무정신을 담은 민속놀이라는 점에서 다른 민속놀이와 차별성을 가진다. ③고려가 안동에 남긴 유산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소주이다. 우리나라 소주의 역사는 몽골 간섭 기에 전래되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에 이러한 부분이 언급이 되어있기 때문에 몽골 인에 의해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1281년 충렬왕이 안동에 행궁을 만들어 30일간 머물던 시기에 안동 지역에 소주가 처음 전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는 것은 미덕으로 남아 있다. ④ 안동 영호루이다. 영호루는 공민왕과 관련이 있는 장소이다. 안동으로 몽진 온 공민왕이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았던 장소로서 개경으로 환도 후 영호루에 편액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영호루는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대 누각으로 손꼽힌다. 그래서인지 우탁, 정도전, 정몽주, 권근, 김종직, 이황 등 시대를 뛰어넘는 당대의 대표적 문인들이 영호루를 칭송하는 시판이 남아있다. ⑤ 고려의 문화유산은 봉정사이다. 특히 봉정사 극락전은 국보 제15호이다. 또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과 더불어 고려시대 만들어진 3대 건축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봉정사는 경주 불국사, 영주 부석사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아담하고 소박한 정취 때문에 사람들이 힐링의 공간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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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사 권57 지 권제11 ]에서 안동의 이력을 찾다. ●
안동부(安東府)는 본래 신라(新羅)의 고타야군(古陁耶郡)으로, 경덕왕(景德王)때 고창군(古昌郡)으로고쳤다. 태조(太祖) 13년(930)에 후백제왕(後百濟王) 견훤(甄萱)과 이 고을에서 전투를 벌여 패배시켰다. 고을 사람 김선평(金宣平)·권행(權幸)·장길(張吉)이 태조를 도와 전공을 세웠으므로, 김선평을 대광(大匡)으로, 권행과 장길을 각기 대상(大相)으로 임명하였으며, 군(郡)을 안동부(安東府)로 승격시켰다. 뒤에 영가군(永嘉郡)으로 고쳤다. 성종(成宗) 14년(995)에 길주자사(吉州刺史)라 불렀다. 현종(顯宗) 3년(1012)에 안무사(安撫使)가 되었다가, 현종〉9년(1018)에 지길주사(知吉州事)로 고쳤으며,〈현종〉21년(1030)에 지금 이름으로 바꾸었다. 명종(明宗) 27년(1197)에 남적(南賊) 김삼(金三)과 효심(孝心)등이 주군(州郡)을 노략질하므로 사자(使者)를 보내어 토벌 평정하였는데, 안동부가 공을 세웠으므로 승격시켜 도호부(都護府)가 되었다. 신종(神宗) 7년(1204)에 동경(東京)의 별초(別抄) 패좌(孛佐)등이 무리를 모아 반란을 일으켰을 때 안동부가 이를 막아낸 공이 있으므로, 승격시켜 대도호부(大都護府)가 되었다. 충렬왕(忠烈王) 34년(1308)에 복주목(福州牧)으로 고쳤다. 공민왕(恭愍王) 10년(1361)에 홍건적[紅賊]을 피해 〈왕이〉 남쪽으로 피난 가서 머물렀을 때 고을 사람들이 정성껏 도와주었으므로, 다시 승격시켜 안동대도호부(安東大都護府)가 되었다【충렬왕 때 가야향(加也鄕) 사람인 호군(護軍) 김인궤(金仁軌)가 공이있다고 하여, 그 향(鄕)을 춘양현(春陽縣)으로승격시켰다. 충선왕(忠宣王) 때는 경화옹주(敬和翁主)의 고향인 덕산부곡(德山部曲)을 재산현(才山縣)으로 승격시켰다. 충혜왕(忠惠王) 때는 환관[宦者] 강금강(姜金剛)이 원(元)에 들어가 왕을 위해궂은일을 도맡아 했으므로, 그 고향 퇴관부곡(退串部曲)을 내성현(柰城縣)으로 승격시켰다. 뒤에 또 길안부곡(吉安部曲)을 현(縣)으로 승격시켰다.】. 별호(別號)는 능라군(綾羅郡)·지평군(地平郡)·석릉군(石陵郡)·일계군(一界郡)·화산군(花山郡)·고장군(古藏郡)【모두 신라 때의 칭호이다.】이다. 속군(屬郡)이 3개, 속현(屬縣)이 11개이다. < 끝>
옛말에 “향긋한 미끼에는 반드시 고기가 매달리고, 후한 포상에는 좋은 장수가 생기며, 활을 벌리는 곳에는 새가 피하고, 인애를 베푸는 곳에는 양민이 있다.”고 하지 아니하였는가. 상벌이 공평하면 음양도 고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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